오늘이 성적 발표 당일이라서 성적 확인하자 마자 소리 지르고 바로 후기 남깁니다.ㅎㅎㅎㅎ 우선 10월말에 전역하자마자 내년 2학기에 교환 학생을 가기 위해서 아이엘츠를 공부했습니다. 목표는 영국이었고 점수 커트라인은 overall 6.5에 each 6.0 이상이였습니다. 예정했던 시험 날짜는 12월 13일이었고 두 달이 채 되지않은 짧은 기간이었기 때문에 성적이 잘 나올까, 괜한 헛고생을 한 게 아닐까 걱정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계속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열심히 임했고 결국에는 목표했던 점수가 나와서 정말 뿌듯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Julienne 선생님 후기와 그 동안 어떻게 공부했는 지 써보겠습니다~~
먼저 슈퍼잉글리쉬에 상담신청을 남기고 상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Julienne 선생님을 추천받았습니다. 처음에 수업 진행 방식이나 어떤 선생님이 좋은지 이런 정보를 하나도 몰랐기에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첫 수업날 Julienne 선생님을 만나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친절하게 잘 해주셨습니다. 저 같은 경우 정말 토종 한국인으로 초중고를 거쳐 학교에서 하는 영어 수업만을 들었던 사람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영어 스피킹에는 전혀 익숙치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Julienne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틀리는 발음이나 문장들을 고쳐주시고 반복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영어로 말하는게 어려웠지만 Julienne 선생님과 계속해서 말을 하면서 여전히 부족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영어로 입을 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Julienne 선생님께서는 수업 시간 외에도 가끔 스카이프 문자를 보내셔서 어려운 것들이나 질문할 것들을 물어보십니다. 또 아이엘츠 관련된 팁들도 계속해서 주실 정도로 정해진 시간 외에도 열정적이십니다. 아직 Julienne 선생님께서 이곳에서 일하신지 얼마 안된 것 같아 수업후기나 강의후기가 많이 없지만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을 믿으셔도 좋습니다. 정말 외국인 앞에서 영어 울렁증 느끼는 사람이었는데 많이 도움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달 반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어떻게 공부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첫 한달은 GRS speaking 반으로 하루 100분씩 진행했습니다. 가장 떨어지는 부분이 스피킹이라고 생각해서 어떻게든 이 기간동안 영어 스피킹에 익숙해지자는 목표를 잡았었습니다. 매일 100분씩 수업을하고 수업이 끝난 뒤에 혼자 큰 소리로 떠들면서 그날 수업 내용을 복습했던 것 같습니다. 수업 자체도 중요하지만 복습이 진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큰 소리로 떠들면서 유용한 문구나 단어들을 입에 익히고 다음 날 수업때 어떻게든 전 날 배웠던 것들을 써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15일 동안은 GRS speaking반이 끝나 실전 스피킹 반을 하루 50분간 들었습니다. 이 수업을 들으면서 실제 시험장에서 스피킹 시험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자기 소개라던지 인삿말이라던지 되게 사소한 것이지만 막상 경험하지 않고 시험장에 갔을 경우 벙쩌버릴 수도 있었기 때문에 꼭 들으시는게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실전 스피킹 반 역시 수업이 끝난 후에 계속해서 복습을 진행했습니다. 매일 같이 구글 Docs에 있는 내용들을 따로 복사해서 저 만의 파일을 만들고 프린트하여 큰 소리로 떠들었습니다. 수업과 복습은 이렇게 진행하였고, 각 파트별로 어려웠던 점은 파트1은 그렇게까지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파트2에서는 살면서 경험하지 않은 것들을 말해야 할때가 있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처음에는 주어지는 1분의 시간동안 머리가 하얘져서 아무것도 대답을 못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과 수업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지어내는 방법을 익혔고, 머릿속으로 이미지를 그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실제 시험때도 경험하지 못했던 문제가 나와서 한껏 영어로 소설을 쓰고 왔습니다. 다음으로 파트3은 생각할 시간 없이 바로 말해야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가끔 정말 한국어로도 대답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나왔었는데 그때마다 계속 말을 더듬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최대한 파트3에서 기본이 되는 주제들을 따로 만들어 대답을 준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혼자서 연습할 때는 파트2 조차도 1분 생각하는 시간 없이 말하기를 함으로써 즉각적으로 대답하는 것을 연습했습니다.
라이팅은 15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GRW writing 반을 들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했던 지라 실전반을 들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수업시간에 집중하였고 선생님께서 내주시는 과제들을 꼭 시간을 정해서 실제 시험처럼 임했습니다. 다행히도 라이팅에서는 스피킹과 다르게 크게 걱정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막상 접해보니 만만치않은 파트였고 계속해서 짬을 내면서 글을 써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글을 쓰고 선생님께 첨삭을 받으면서 문법도 늘고 표현력도 늘었습니다. 또한 글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법도 자연스레 익힌 것 같습니다.
리딩과 리스닝은 따로 슈퍼잉글리쉬에서 수업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냥 기출문제를 사서 시간을 맞춰놓고 풀고 틀린 것들을 계속해서 다시 보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해당 회차에 나오는 모르는 단어들도 다시 한 번 외웠습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스피킹에 대한 부담이 너무 컸기에 다른 파트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슈잉에서의 공부 후기를 남겼습니다. 그리 높은 점수는 아니라서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께서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얻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성적 점수를 떠나서 여기서 공부하면서 영어 실력 자체가 많이 향상 된 것같습니다. 슈퍼 잉글리쉬와 Julienne 선생님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 전하겠습니다^^ 나중에 주위에서 아이엘츠 준비하는 사람이 있으면 추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