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후기 작성합니다.
사실 귀찮아서 쓰지 말까 싶었는데, 짧지만 함께했던 젠 선생님과 버나댓 선생님 테스 선생님이 떠올라 글을 씁니다.
슈잉과함께한 건 한달도 안되는 시간이었고,
그마저도 후반에 제가 사정이 생겨 수업을 빠지게 되면서 마무리 인사도 못하고 선생님들과 헤어졌네요..^^
제가 필요한 점수는 overall 6.0이었고, 목표점수는 6.5였습니다. 필요 점수보다 높으면 좋으니까요.
결과적으로 다른 것들도 준비할 것들이 있어 필요점수만 얻고 손을 놓게 되었지만요..ㅎㅎ
슈잉을 등록하게 된 계기는,
학원을 2주 정도 다녀봤는데 스피킹/라이팅은 1대 다수로 진행되는 학원에서 절대 점수가 나올 수 없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리스닝 리딩은 혼자서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았어서 과감히 학원 환불받고 환불받은 돈으로 슈잉을 등록했습니다.
저는 처음에 실전 스피킹과 라이팅으로 시작했고, 중간에 라이팅만 첨삭으로 바꿨습니다.
과정을 바꾸다보니 라이팅 선생님이 버나댓 선생님에서 테스 선생님으로 변경되었구요.
스피킹은 꾸준히 젠 선생님과 진행했습니다.
라이팅 50분 후 스피킹 50분으로 진행했었구요.
실전 라이팅을 처음 했을때 버나댓 선생님 인상도 너무 좋으시고 친절하다 느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글을 쓰는지보다 내가 적은 글이 어떻게 해야 더 나아지는 지가 궁금해서 첨삭반으로 옮기게 되었구요.
첨삭반으로 옮기고 나니 가장 어려운건 아이디어 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중복단어 안쓰기..
쓰다보니 제 아이디어는 같은 주제이긴 하지만 조금씩 빗겨가는 게 있더군요.
테스 선생님이 매번 조금 엇나간 저를 돌아오게 하는데 애를 쓰셨습니다...ㅋㅋ
그리고 최대한 제 아이디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지만 아무래도 좀 어려웠습니다....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데 제 아이디어를 이용한다고 해도 바뀌는 부분이 있는거니까요.. ㅠㅠ
이 부분은 선생님에 대한 아쉬움이 아니라 시험 자체에 대한 아쉬움이죠 ㅠㅠㅠ
선생님에 대한 아쉬움은 아무래도 필리핀식 억양이었습니다. 하지만 라이팅이었기에 크게 문제되는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시험에 다행이도 함께 써봤던 주제가 나왔어서 수월하게 쓸 수 있었습니다.
스피킹은 젠 선생님과 진행했습니다.
라이팅 선생님들의 발음이 아쉽다고 느꼈기에 좀 걱정했었는데, 젠 선생님은 필리핀식 발음 억양이 없으셨습니다!
발음도 굉장히 또박또박하셔서 잘들렸습니다. 제가 말하는 것에서 더 좋은 표현과 단어를 잘 정리해서 알려주셨구요~
그리고 저는 선생님과 사담을 많이 나눴습니다 ㅎㅎ 저는 굉장히 좋았는데, 이 부분은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아마 선생님께 말씀드리면 이런 부분은 쉽게 조절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사담으로 더 많이 이끌었던지라..ㅎㅎ
사담도 보통 스피킹 주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이나 경험들을 나눴어서 아예 필요 없는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다양한 제 생각을 정리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연습의 기회가 됐으니까요.
하지만 분명 사담이 길어지니 제가 어떤 부분에서 저 프로그래스를 올려야하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은 없긴 했었습니다만
제가 먼저 사담으로 이끌었어서 절대 선생님이 별로였다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슈잉 관계자분들께서 선생님 오해하실까봐..ㅎㅎ
전 그냥 시험 준비보다 프리토킹이 재밌었거든요...ㅋㅋ 아마 선생님도 아시고 장단 맞춰주신 것 같아요.
넉두리도 많이하고 각자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이야기 나누는 것 참 좋았습니다~
아이엘츠는 총 한달 공부했고, 그중 2주는 학원 2주는 슈잉+독학 이었습니다.
학원 2주 다니고 본 첫 시험에 오버롤 6.0 / 라이팅 5.0 / 스피킹 6.0 나왔고
첫 시험 이후 성적도 보기 전에 바로 슈잉 시작했고, 2주 후 본 시험에
오버롤 6.0 / 라이팅 5.5 / 스피킹 6.0 나왔습니다.
결과적으로 라이팅이 2주만에 0.5 오른거죠 ㅎㅎ 오버롤이 같아도 훨씬 고른 성적표가 되었습니다.
스피킹은 솔직히 첫 시험을 훨씬 더 잘봤고 두번째 시험에선 망쳤었는데..
시험관의 차이가 있겠지만 잘봤다고 생각한 첫 시험과 망했다고 생각한 두번째 시험의 점수차가 없는걸 보면
분명 젠 선생님과 함께한 덕분에 더 자연스럽고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슈잉하는 2주 동안은 하루에 수업 100분+ 숙제 60분 이외에 투자한 시간은 없습니다. 다른 것도 같이 준비하느라 시간이 없었거든요 ㅎㅎ
함께해 주신 선생님들 감사드립니다.